
2012년 새해 첫 경기서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후반 종료 직전 1-0 결승골을 작렬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드라마를 쓸 수 있었던 황금 같은 찬스였기에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선덜랜드는 21일(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에서 벌어진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블랙번 원정에서 후반 11분과 41분 각각 호일렛과 야쿠부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11분 호일렛에 선제골을 허용한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 감독은 후반 27분 캠벨을 빼고 지동원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지동원에게 드디어 후반 33분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매클린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가운데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은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지나 문전에 대기하고 있던 지동원에게 연결됐다. 블랙번의 수비수 한 명만이 골대를 커버하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지동원으로서는 황금 같은 찬스였다.
하지만 매클린의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댄 지동원의 슛은 그대로 크로스바를 넘겼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지동원 역시 슈팅 이후 머리를 감싸쥐고 그대로 주전 앉을 만큼 아쉬운 기회였다.
찬스 뒤 위기가 찾아오는 것처럼, 결국 동점골 사냥에 실패한 선덜랜드는 후반 41분 야쿠부에게 쐐기골을 허용, 0-2로 블랙번에 무릎을 꿇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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