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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균, "야구에만 전념? 야구 밖에 없다는 각오로 뛸 것"

SBS Sports
기사 입력2012.03.26 08:43
기사 수정2012.03.26 08:43
이미지뜻하지 않은 암초(햇볕 알레르기)를 만났지만 그의 마음은 1군 무대를 향해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우동균(23)은 "TV 중계를 보면서 '나도 저기 있어야 하는데' 라는 아쉬움이 든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1군의 부름을 받는다면 당장이라도 뛰어갈 기세였다. 그는 전훈 캠프 내내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국방의 의무(경찰청)를 마치고 소속 구단에 복귀한 우동균은 전훈 캠프를 통해 힘을 빼는 요령을 터특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한 방을 노리며 큰 스윙만을 고집했던 그는 김성래 수석 코치와 김한수 타격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정확성을 한층 끌어 올렸다. 우동균은 "삼진도 눈에 띄게 줄어 들었고 투 스트라이크 이후 더욱 힘을 빼고 가볍게 맞추려고 한다. 파울 타구를 때린 뒤 힘이 들어간게 느껴지면 힘을 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전훈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를 통해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한 그는 "그것 밖에 안 되냐. (안타를) 진짜 많이 친 줄 알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우동균은 "방망이를 잘 치는 선배들의 타격 훈련을 지켜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우동균의 집중 탐구 대상은 전훈 캠프 룸메이트였던 최형우(29, 외야수).

지난해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획득한 최형우의 타격 자세를 유심히 지켜 보면서 하체 중심을 이동하는 방법을 깨닫고 있다. "방망이를 잘 치는 타자들은 역시 하체 중심 이동이 좋다. 어떻게 치는지 보면서 많이 배운다". 캠프 내내 열심히 훈련했던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우동균은 "캠프 때 진짜 열심히 했다. 아직 가다듬어야 하겠지만 자세가 잡혀지는 느낌이 든다. 10개 가운데 7,8개가 좌측 타구다. 말도 안 되게 붕 뜨는 타구가 없이 라인 드라이브로 쭉 뻗어 나간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뒤 "타석에서 좀 더 집중한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투로 말했다.

병역 의무를 마친 우동균은 야구에만 몰두하며 올 시즌 예비역 돌풍의 중심에 설 각오. "주변에서 '이제 야구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나는 '야구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절박한 마음으로 싸워야 뭔가 해낼 수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스파이크끈을 조여 맸다. 삼성의 공격형 2번 타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우동균 또한 강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다. 전훈 캠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던 그가 2번 자리를 꿰찬 뒤 예비역 돌풍을 일으킬까.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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