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단 측은 양승호 감독이 24일 장병수 대표이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은 심사숙고 끝에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그럴싸하게 말했다.
그리고 롯데는 "양승호 감독은 2010년 10월 감독 계약 당시 향후 2시즌이내에 한국시리즈에 반드시 반드시 진출시키겠다고 약속했다"는 내용도 빼놓지 않았다. 즉 양 감독이 2년 안에 우승시키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기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양 감독은 사령탑 부임 이후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는 그룹 고위층의 압박에 시달렸었다. 특히 SK 출신 FA 듀오 정대현과 이승호를 영입하면서 우승에 대한 압박은 더욱 더 커졌다고 한다.
롯데에 묻고 싶다. 언제부터 야구 잘 했냐고. 냉정히 말해 현재 전력과 우승 노이로제에 걸린 프런트가 있는 롯데라면 누가 가도 우승은 힘들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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