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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현 보상 이적…KIA 불펜 재구성과 과제

SBS Sports
기사 입력2013.11.28 08:52
기사 수정2013.11.28 08:52
이미지새 판을 다시 짠다.

지난 27일 KIA 사이드암 투수 신승현이 FA 외야수 이대형의 영입 보상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5월 6일 송은범과 함께 KIA로 이적했지만 6개월여 만에 다시 보따리를 싸고 LG로 떠났다. 신승현의 이적으로 KIA 불펜은 완전히 리세팅을 해야되는 상황이 됐다.

올해 KIA 불펜진을 살펴보면 소방수는 앤서니 르루, 송은범, 윤석민이 차례로 바통을 이었다. 신승현, 송은범, 박경태, 심동섭, 박지훈, 최향남, 유동훈이 나섰다. 이 가운데 신승현은 가장 많은 55경기에 출전해 1승8홀드, 방어율 4.88을 기록했다. 허리를 굳건히 지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필승맨이었다. 

기존의 불펜투수들이 변화가 많았다.  앤서니는 퇴출, 송은범은 선발전환, 윤석민은 메이저리그행을 앞두고 있다.  박경태는 선발투수 낙점이 확정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승현이 보상선수로 이적하면서 불펜진의 공백을 불가피해졌다. 당장 신승현 공백 메우기 등  불펜을 재구성하게 됐지만 과제도 많다.

가장 두드러지는 대목은 필승맨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후보가 있더라도 아직은 활약을 점치기 어렵다는 이유도 있다. 일단 군에서 돌아온 곽정철과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김상현을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동렬 감독은 곽정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2년 동안 실전이 없었다는 점에서 구위가 베일에 싸여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박지훈은 잃어버린 자신감 회복이 관건이다. 좌완은 심동섭, 박경태 혹은 임준섭, 김준 등이 후보로 꼽히지만 필승맨의 힘을 보여줄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옆구리형 투수는 유동훈 한 명 뿐이다. 최고령 투수 최향남과 함께 여전히 불펜에 힘을 보태겠지만 노령이라는 점에서 활약도는 불투명하다.

소방수는 외국인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쓸만한 외국인 소방수를 찾기가 어렵다. KIA는 지난 2년 동안 외국인 소방수를 찾았지만 실패했다.  불펜에 힘을 보탤 새로운 얼굴로는 우선지명선수로 뽑은 루키 차명진 정도가 꼽히지만 신인의 한계를 극복할 것인지도 미지수이다. 시계제로의 KIA 불펜진은 미지수와 불투명성을 지우는 일이 향후 숙제가 될 전망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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