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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타자 유탄, 발등에 불 떨어진 경쟁자들은

SBS Sports
기사 입력2013.12.23 13:49
기사 수정2013.12.23 13:49
이미지"외국인 타자로 당장 발등에 불 떨어진 선수들이 널렸다". 

외국인 타자 등장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선수들은 경쟁 포지션의 국내 선수들이다. 한 선수는 "외국인 타자가 들어온 포지션의 선수는 1명이 아니라 2~3명이 죽을 수 있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확고 부동한 주전이 자리하고 있을 경우 넘기가 쉽지 않다는 걱정이었다. 이름값 높은 외국인 타자들이 하나둘씩 등장하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해진 포지션은 역시 1루. 외국인타자는 아무래도 공격력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 수비 부담이 덜한 1루수들이 많다. 롯데 루이스 히메네스, KIA 브렛 필이 대표적이며 NC도 외야수 에릭 테임즈를 1루수로 쓰기로 했다. 두산 호르헤 칸투도 1루가 유력하고, LG 역시 1루를 맡을 외국인 강타자를 찾고 있다.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되는 선수들도 1루수들이다. KIA에서는 최희섭이 당장 경쟁 체제에 들어간다. KIA 부동의 1루수였지만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보였고, 이제는 외국인 타자와 경쟁해야 한다. 롯데 박종윤도 이대호의 일본 진출 이후 2년간 주전 1루수로 활약했지만 더 이상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어졌다. 지명타자 장성호의 입지도 좁아졌다. 

NC에서는 주전 1루수 조영훈에게 경쟁이 예고돼 있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종욱-김종호-나성범의 외야진을 유지하며 테임즈를 1루수로 결정했다. 올해 주전으로 올라선 조영훈에게는 만만치 않은 경쟁이다. 두산과 LG도 1루수로 뛴 오재일·김용의가 타격을 받을수 있다. 칸투의 경우 1루와 3루를 모두 볼 수 있어 두산 내야 전체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외야수들의 자리도 안심할 수 없어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128홈런의 루크 스캇이 가세한 SK가 그렇다. SK는 정근우가 빠진 내야에 비해 외야는 풍족한 편. 김강민·박재상·김상현·안치용·조동화·이명기 그리고 1루와 외야를 번갈아 본 박정권·한동민까지 모두 최대 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스캇 효과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화도 메이저리그 출신 외야수 펠릭스 피에를 영입하면서 외야수들의 자리가 좁아졌다. FA 이용규까지 가세하며 주전으로 활약했던 고동진과 정현석 더 나아가 추승우와 김경언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넥센도 '유틸리티 플레이어' 비니 로티노가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선수단 전체에 포지션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 

우승팀 삼성은 배영섭의 군입대로 공백이 생긴 외야수를 찾고 있다. 기존의 박한이·최형우의 자리는 보장돼 있지만 정형식과 이영욱 그리고 우동균·이상훈까지 외국인 타자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거포 스타일의 선수가 온다면 지명타자 및 1루수를 맡아야 할 이승엽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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