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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존 수술 창시자' 조브 박사, 88세 일기로 타계

SBS Sports
기사 입력2014.03.07 16:15
기사 수정2014.03.07 16:15
이미지'토미존 수술'이라고 불리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최초로 고안해 야구발전에 혁신적인 기여를 한 프랭크 조브(88) 박사가 세상을 떠났다.


LA 다저스 구단은 7일(이하 한국시간) '조브 박사가 7일 세상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브 박사는 이른바 '토미존 수술'의 창시자로 야구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금은 보편화된 '토미존 수술'은 수많은 투수들의 선수생활을 획기적으로 늘려놨다.


조브 박사는 다저스 구단 주치의로 일하던 1974년 팀 좌완투수인 토미 존의 손상된 팔꿈치 인대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선수 본인의 장장근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그때까지 팔꿈치 인대가 끊어진 선수는 무조건 선수생활을 그만두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수술이 성공을 거두면서 점차 보편화됐다.


성공적으로 수술과 재활을 마친 존은 이후 무려 14년이나 더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총 26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존은 역대 세 번째로 긴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선수가 됐다. 존이 수술을 받은 뒤 거든 164승은 조브 박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이후 조브 박사는 LA에 조브 클리닉을 신설, 수많은 선수들의 수술을 집도하며 팔꿈치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제 토미존 수술은 완치율이 85~90%에 달하고 많은 선수들이 구속 증가까지 경험한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도 팔꿈치에 이상을 느끼면 가장 먼저 찾아가는 곳이 바로 조브 클리닉이다.


조브가 세상을 떠나자 생전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존은 "야구계는 큰 인물을 잃었고, 나는 정말 좋은 친구를 잃었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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