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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쿠웨이트 평가전, 원정 응원단 등장에 ‘관심 집중’

SBS Sports
기사 입력2014.06.02 11:48
기사 수정2014.06.02 11:48
이미지인천에서 쿠웨이트 대표팀을 응원하는 한국 사람들은 누굴까.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인천아시안게임 축구국가대표팀은 1일 오후 4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추가시간 터진 장현수의 결승 페널티킥에 힘입어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를 2-1로 이겼다.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공식개막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일요일을 맞아 6만 2000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에 무려 5만 1000명의 많은 관중이 들어찼다. 한국의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장에서 국가대표팀 공식서포터 ‘붉은악마’보다 더 눈길을 끄는 조직이 있었다. 단체로 파란색 옷을 입고 쿠웨이트를 응원하는 청년서포터즈들이었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 아시안게임에서 각국을 응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각오를 다지기 위해 쿠웨이트전을 응원하게 됐다고 한다.

청년서포터즈는 규모가 총 5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 중 쿠웨이트 응원을 원하는 2200명이 인천에 모였다. 이들은 “얄레(가자)~얄레 쿠웨이트”, “짝짝짝 짝짝 쿠!웨이트!”같은 구호의 독특한 응원을 펼쳤다. 20대 청년들로 이뤄져 있다 보니 응원의 조직력과 함성소리에서 오히려 붉은악마를 압도했다. 쿠웨이트가 좋은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함성소리도 커졌다. 

서포터즈의 사정을 잘 모르는 일반팬들은 “왜 한국사람들이 쿠웨이트를 응원하냐?”며 의아해 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는 속일 수 없었다. 전반 20분 김승대의 선제골이 터지자 청년서포터즈들도 환호했다. 또 전반 40분 쿠웨이트가 만회골을 넣자 청년서포터즈들이 바빠졌다.

청년서포터즈 박노경(24, 대학생) 씨는 “인천에 살면서 평소 스포츠를 좋아한다. 우리 고향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쿠웨이트를 응원하니까 쿠웨이트 사람이 아니냐는 소리도 들었다. 쿠웨이트를 응원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한국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개장을 맞아 무려 5만 1000명의 많은 관중이 들어차 인천아시안게임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축구대표팀이 무려 28년 만에 안방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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