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사비 에르난데스(34, 바르셀로나)에 대해 극찬을 전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스페인 언론을 통해 "나는 그가 환상적인 선수임을 알고 있다. 사비의 은퇴로 우리는 유일무이한 선수를 잃게 됐다. 그와 같은 선수를 발굴해내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며, 이 6년 동안 그는 팀에 큰 도움을 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대표팀에서 사비가 해온 일들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인간으로서, 축구선수로서 우리는 사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인 델 보스케 감독은 "사비는 우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선수였다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감독 이상으로 중요한 선수였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성공을 거둬온 대표팀 가운데서도 사비는 우리 플레이스타일의 키플레이어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우리는 사비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며 그의 은퇴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사비는 지난 5일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2000년 스페인 대표팀에 첫 발탁됐던 사비는 2002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4차례의 월드컵 무대, 유로 2004부터 유로 2012까지 3차례의 유로 대회를 경험했다. 통산 A매치 기록은 133경기 출전 13득점으로, 유로 2008과 유로 2012,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등 스페인의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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