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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기성용 공백 절감…亞컵 차출 대책 마련 절실

SBS Sports
기사 입력2014.12.30 08:34
기사 수정2014.12.30 08:34
스완지 시티가 기성용(25)의 공백을 절감했다. 다음주부터 팀을 떠나는 기성용을 대신할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스완지 시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서 1-4로 패배햇다. 3연승이 저지 당한 스완지 시티는 8승 4무 7패(승점 28)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이날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18라운드까지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단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의 체력을 안배하는 차원에서의 제외였다. 하지만 기성용의 공백은 스완지 시티에 치명타가 됐다.

기성용이 빠진 스완지 시티의 중원은 힘을 쓰지 못했다. 레온 브리튼과 존조 셸비의 조합은 리버풀의 중원에 압도를 당하며 이렇다 할 전진 패스를 넣지 못했다.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를 역할을 해야 할 중원에서 백패스가 더 많다보니 스완지 시티의 공격은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었다.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 리버풀은 지속적으로 공격을 퍼부을 수 있었다. 그 결과 후반 16분까지 3골을 터트렸다. 스완지 시티도 질피 시구르드손이 1골을 넣었지만, 리버풀의 득점 이후 분위기가 흐트러진 상황에서 넣은 골에 불과했다.

스완지 시티는 후반 22분이 되서야 브리튼을 빼고 기성용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미 점수 차는 1-3으로 벌어진 상황이었다. 게다가 2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셸비가 자책골을 넣는 바람에 추격의 의지를 상실하고 말았다. 기성용의 투입 시점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스완지 시티로서는 이날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향후 경기의 준비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 기성용이 다음달 2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전을 마친 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호주로 떠나기 때문이다. 기성용 없이 최대 1달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완지 시티는 리버풀전에서 기성용의 공백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브리튼과 셸비 조합이라는 플랜 B를 가동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게다가 셸비가 엠레 칸과 몸싸움을 벌이며 팔꿈치로 가격해 사후 징계가 예상되고 있다. 기성용의 아시안컵 차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스완지 시티로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1월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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